부산에서 단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는 일본의 섬, 대마도(쓰시마).
가까운 거리와 일본 특유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주말을 활용한 짧은 해외여행지로 인기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끝에 대마도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배 타고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데다, 일본의 분위기까지 물씬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이번 대마도 1박 2일 여행은 주말을 활용해서 다녀왔고, 히타카츠항을 중심으로 북부 지역을 알차게 둘러보고 왔어요.
저처럼 일정이 짧고 부담 없는 일본 여행지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체 일정을 꼼꼼히 정리해봤습니다.
위치: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
소요 시간: 부산항 → 히타카츠항 페리 약 1시간 10분
추천 포인트: 미우다 해변, 한국전망대, 와타즈미 신사, 밸류마트 쇼핑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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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 히타카츠항(니나호 이용) |
추천 일정 | 1박 2일 코스 / 북부 위주 당일치기 연장도 가능 |
맛집 | 카이칸식당(가츠동), 슈퍼 내 도시락, 밸류마트 간식 |
📅 Day 1 – 히타카츠항 도착, 렌트카 수령, 그리고 미우다 해변
아침 일찍 부산항에서 출발한 니나호는 파도를 가르며 빠르게 대마도로 향했습니다.
히타카츠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일본 특유의 조용함과 깔끔함, 뭔가 낯설지 않지만 분명한 이국적 분위기가 반갑더라고요.
입국 수속을 마치고, 사전에 예약해둔 렌터카를 수령했어요.
대마도는 관광지가 곳곳에 퍼져 있어서 차량 없이는 도보로 다니기 꽤 힘들어요.
자전거 관광도 많이 하는거 같던데.. 자전거를 못타는 1인이라,
대중교통은 거의 없어 택시를 이용해야해서 렌터카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카이칸식당’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히타카츠항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현지 식당 중 하나인데요,
추천 메뉴는 단연 가츠동! 고기도 도톰하고 밥 양도 많아서 한국인 입맛에 딱 맞았어요.
돈짱이라는 돼지고기 덮밥 메뉴도 있는데, 고기 양념이 달달해서 같이 간 친구가 아주 만족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미우다 해변’이에요.
렌터카를 몰고 언덕길을 넘다 보면 갑자기 탁 트인 바다가 시야를 꽉 채우는데, 진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곡선형의 해변 라인과 푸른 바다색, 한적한 분위기까지! 꼭 일본 드라마 속 장면처럼 느껴졌어요.
모래사장에 잠깐 앉아 멍도 때리고, 해변길 따라 산책도 하면서 평소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 Day 2 – 역사 속 산책, 그리고 쇼핑까지
둘째 날은 조금 더 조용하고 의미 있는 일정으로 채워봤어요.
첫 코스는 ‘한국전망대’. 날씨가 맑은 날이면 부산까지 보인다는데, 실제로 부산이 어렴풋이 보여서 신기했어요.
전망대 근처에는 ‘조선 역관사 순국비’라는 역사적인 장소도 있어요.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잠시 숙연한 기분도 들더라고요.
다음은 ‘슈시 편백나무 숲길’로 이동했어요. 빽빽하게 들어선 편백나무들 사이로 산책하는 그 기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힐링이 되었어요.
자연 향기, 바람 소리,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까지... 복잡한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랄까요?
걷는 내내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행의 마무리는 ‘스미요시 신사’에서 했습니다.
바다로 나간 어부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사인데요, 신사로 가는길에 파란물고기때들이 너무 예뻣고, 신사 내부는 작지만 고요한 분위기라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히타카츠항으로 가기전 밸류마트에 들러 간식과 기념품을 구입했어요.
컵라면, 과자, 오미야게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오후 페리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엔, 그 짧은 시간 안에 참 많은 걸 보고 느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렌터카 예약은 한국에서 미리 진행하면 저렴하고 편해요.
✔ 히타카츠항 근처에 환전소가 없으니, 엔화는 반드시 사전에 준비!
✔ 포켓 와이파이나 일본 유심은 필수. 현지 신호가 약한 구간도 있어요.
✔ 미우다 해변은 간조 시간에 맞춰가면 모래사장이 넓게 드러나요.
✔ 면세 쇼핑은 히타카츠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마지막으로 정리!
대마도는 정말 '짧고 굵게' 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배 타고 금방 도착할 수 있고, 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여유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여유롭게 바다도 보고, 조용한 마을을 걷고, 역사도 배우고, 쇼핑까지 할 수 있어서 1박 2일이 정말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아!!! 배멀미가 심할수 있으니 멀미약은 필수 입니다.🚢